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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주 워킹홀리데이

[호주워홀] 영어 공부 (1) - 아이엘츠/오픽

winter17 2025. 2. 13. 00:56

 

호주 워홀을 가야겠다고 결심하고 영어 공부를 시작한 게 벌써 4개월 전

 

시원스쿨

처음 목표는 아이엘츠 7.0이었고,

첫 한 달은 시원스쿨 단어만 열심히 외웠다

아이엘츠 어렵다면서 단어는 왜 쉽지...? 했는데

시원스쿨 단어가 쉬운 거였음 (˘•̥⧿•̥˘)ㅠ

😩

그 다음 달부터 한 달간 듣기랑 독해만 공부했는데...
토익도 한 번도 안 해본 나는 진짜 너무 힘든 한 달이었다.

 

 

 

 

듣기 🔊

듣기는 처음 모의고사 풀었을 때
파트 1조차 안 들려서 고난의 시작이었음.

그래서 모르는 단어들 전부 단어장에 정리하고, 외우고,

지문 해석하고, 딕테이션!

 

1회차당 2~3번씩 모든 지문 딕테이션을 했다
처음엔 진짜 고통이었는데, 반복할수록 파트 1, 2는 들리는 게 느껴졌다.
근데 문제는 파트 3, 4... 단어도 어렵고 분량도 많아서 눈으로 읽어도 막히는 부분이 많았고,
솔직히 지금도 해결 안 됐다. 

 

파트4 [1회 반복 - 2회 반복]

 

딕테이션이 너무 지루하고 힘들어서 하루에 전체 파트를 다 못 하고
하루는 1, 2, 또 하루는 3, 4 이렇게 나눠서 공부했다.
그래도 이 방식으로 6회 차 기출을 최소 2번씩 반복하니까
모의시험에서 6.5~7.0 정도 나왔음!

 

딕테이션이 힘들어도 효과가 너무 좋아서 그만둘 수가 없었던,,,

 

 

 

 

독해 📝

독해 모의고사 1회 차 풀었을 때의 절망은 ㅎㅎ

이미 시원스쿨 단어를 다 외웠는데 왜 단어를 몰라서 해석이 안되지? 𐨛𐨛𐨛𐨛𐨛𐨛

해커스 초록이라고 불리는 유명한 단어장 사서 외우는데 "이게 뭐.. 지...? 아 망했다 ㅎㅎ" 

진짜 너무 어렵고 생소해서 day 12까지 겨우 외움.

day30까지 완주는 꿈이죠..?

 

😶‍🌫️

그리고 단어보다 더 큰 문제는 문장 길이.
문장이 3~4줄만 넘어가도 해석이 너무 어려워져서 독해 공부하는 게 고통이었다.

 

 

듣기랑 독해는 문제 풀고 나서 항상 정답 근거 찾기를 했는데,
처음엔 "이게 뭐 도움 되나?" 싶었지만,
계속 하다 보니 오답률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이더라.
독해도 6회차 기출을 풀면서 5.5에서 6.5~7.0까지 올라감! (불안정한 7.0...)

한 달 동안 듣기랑 독해만 붙잡고 있다가

 

 

[스피킹/라이팅]

내가 찢겨...


스피킹이랑 라이팅도 해야겠다 싶어서 온라인 1:1 과외를 신청했다.

첫 수업에서 선생님이 "외우기 싫으면 시작도 하지 마세요"라고 하셨는데
나는 외우는 건 자신 있어서 "열심히 하겠습니다!" 했음.


주 2회 수업하다가 과제량이 너무 많아서 결국 주 1회로 변경했고,
두 달 동안 끊임없는 암기의 연속...
하루라도 안 외우면 수업 진행이 안 돼서 울면서 공부했다.

 

 

스피킹 🗣️

스피킹 파트2

스피킹은 무작정 암기하는 게 아니라,
어떤 주제가 나와도 대답할 수 있도록 패턴을 만드는 방식으로 공부했다.


근데 문제는 파트 3
파트 2에서 말한 내용을 기반으로 심층 질문이 들어오는데,
내가 아이디어가 없어서... 질문 듣고 대답하면 두서없이 횡설수설하다가
문법 다 깨지는 비상사태

 

선생님이 내 장점은 "전달력"이라고 하셨다.
한국어를 영어로 바꾸는 건 잘하는데,
문제는 한국어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게 안 된다는 거... (제일 어려운 거ㅠㅠ)

 

 

 

라이팅 🖍️

라이팅 파트2

라이팅은 더 심각했다.
a/an/the 구분도 안 되고, 단복수 개념도 없어서 첫날부터 막막 그 자체.
파트 1은 그래프 분석이라 어렵진 않았는데,
파트 2는 아이디어 짜고, 논리적으로 글을 써야 해서 진짜 문제였다.

수없이 많은 에세이를 썼지만 오프토픽, 문법 실수... 그냥 가지가지 다 함.
그래도 처음보단 나아지는 게 느껴지긴 했는데

 


"이래서 30만 원짜리 아이엘츠 시험을 쳐도 되나...?" 고민이 계속됐다.

아무래도 과외비만 160만 원을 썼고,
아이엘츠는 최소 3번은 쳐야 원하는 점수를 받을 것 같아서
결국 과외 10회 끝나고 오픽으로 갈아탔다.

 

아마 과외 끝나고 아이엘츠 시험 쳤다면 6.0이 겨우 나왔지 않았을까 싶다..ㅎ

 

 

오픽

오픽은 서베이 선택해야 하는 건 알았고, 
시험장에서 내가 답할 수 있을 것 같은 서베이 항목만 골랐다.


근데 시험 질문 중에 '지형' 관련된 게 나와서 멘붕...
마지막에 '도서' 관련 질문 나왔을 땐 이미 망했다고 생각했다.

 

 

예상 점수? IM2...


시험 끝나고 나와서
"호주 갈 수 있는 건가?"
"영어 과외에 그렇게 돈 썼는데 왜 제자리이지?"
자괴감에 5일 동안 멘붕 상태.

 

 

 

 

😮

근데 5일 후 결과를 보니...?

2025년 오픽 결과


엥? IH...?

나 왜 IH 받았지?
시제 실수만 없었으면 AL도 가능했나?
IH 정도면 호주 워홀 가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데...?


 

 

전 말하는 감자인걸요...

👀

 

 

 

2023년 레벨 테스트

그래도 2년 전 전화영어 레벨 테스트에서 low intermediate였던 내가
결국 IH를 받았으니, 아이엘츠 과외에 돈과 시간을 쏟아부은 게 헛된 건 아니겠죠...?

 

 

 

 

 

시험 점수는 만족스러우니까,
이제는 실제로 호주에서 살아남기 위해
찐 원어민 리스닝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게 목표!

👋

앞으로 남은 5개월 동안
팟캐스트, 코햄의 워홀 족보, 일빵빵 영어회화로 또 달려볼 생각이다!